결론부터: 귀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검은·노란 귀지가 늘고 고개를 자꾸 흔든다면 외이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원인(세균·효모·진드기)에 따라 약이 다르므로 집에서 임의로 약을 넣지 말고 동물병원에서 귀지를 확인받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외이염은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귀 통로)에 생긴 염증입니다. 강아지가 말로 아프다고 하지 못하니, 대신 행동으로 표현합니다.
오래 방치되면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통로 자체가 좁아지고, 약이 잘 닿지 않아 치료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심하면 외이도 측벽 절제나 전절제 같은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 "조금 긁는데 괜찮겠지" 하고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귀 통로는 사람처럼 곧지 않고 수직으로 내려간 뒤 수평으로 꺾이는 'L자' 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귀 깊은 곳을 보호해 주지만, 반대로 들어간 물기와 귀지가 잘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 겹치면 귀 안이 따뜻하고 축축한 상태로 유지되면서 세균과 효모가 늘어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목욕, 물놀이, 비 맞은 산책 뒤에 특히 잘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불리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귀가 크고 늘어졌거나 귀 안쪽에 털이 많은 견종(코커스패니얼, 푸들 등)은 통풍이 잘 안 돼 외이염이 더 잘 생깁니다. 이런 아이들은 여름철에 특히 귀를 자주 들춰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염에서 가장 답답한 점은 약을 쓰면 좋아지다가 끊으면 다시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이건 관리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귀 염증이 다른 문제의 '결과'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배경은 알레르기로, 해외 자료에서는 외이염 사례의 최대 43%에 알레르기가 관여하고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의 65~80%가 귀 염증을 겪는다고 보고합니다. 그 밖에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호르몬 질환, 풀씨 같은 이물, 귀 진드기(특히 어린 강아지), 그리고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중간에 끊는 것도 흔한 재발 원인입니다.
그래서 계속 재발하는 아이라면 귀만 치료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발을 자주 핥는지, 배나 겨드랑이가 붉은지, 눈물이 늘었는지 같은 피부 쪽 신호를 함께 기록해서 병원에 전달하면 원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음식 쪽을 점검하고 있다면 사료 외에 주는 간식·사람 음식부터 정리해 보는 것이 순서이고, 어떤 음식이 애초에 위험한지는 강아지·고양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총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귀 안을 확대해 보는 검이경 검사와 귀지를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를 합니다. 세균인지 효모인지 진드기인지에 따라 쓰는 약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고, 낫지 않는 만성 사례에서는 균 배양·항생제 감수성 검사까지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임의로 약을 고르는 건 도움이 되기보다 진단을 흐리기 쉽습니다.
참고로 노령견은 같은 증상이라도 회복이 느리고 다른 기저질환이 겹치기 쉬워 더 일찍 진료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우리 아이가 사람 나이로 어느 단계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강아지 나이 계산기를 이용해 보세요. 그리고 여름철 귀 관리와 함께 열사병·아스팔트 화상 같은 계절 위험도 같이 챙기면 좋습니다.
외이염은 원인이 세균인지 효모(곰팡이)인지 귀 진드기인지에 따라 쓰는 약이 완전히 달라서, 귀지를 현미경으로 확인하지 않고 임의로 약을 넣으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고막이 손상된 상태에서 아무 세정제나 넣으면 위험할 수 있어 동물병원에서 귀 안쪽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식초나 알코올 같은 자극적인 민간요법, 면봉을 귀 안쪽으로 깊이 넣는 것도 피하세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수의사가 처방한 세정제와 약을 정해진 기간까지 빠짐없이 쓰는 것, 그리고 목욕·물놀이 후 귀를 잘 말려 주는 관리입니다.
외이염은 그 자체가 결과인 경우가 많아서, 밑에 깔린 원인을 함께 잡지 않으면 약을 끊는 순간 다시 올라옵니다. 가장 흔한 배경은 알레르기입니다. 해외 자료에 따르면 외이염 사례의 최대 43%에 알레르기가 관여하고,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의 65~80%가 귀 염증을 겪는다고 보고됩니다. 이 외에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호르몬 질환, 귀 안쪽 털·구조 문제, 이물, 약을 증상 좋아지자마자 중간에 끊는 것도 재발 원인입니다. 반복된다면 귀만 보지 말고 피부·알레르기·내분비 쪽까지 함께 상담하는 것이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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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수의학적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동물병원 상담이 필요하며, 귀를 심하게 아파하거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고 균형을 잃는다면 즉시 진료를 받으세요.